주일 대표기도문(가을,전쟁,정치,경제,교회) 1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풍성한 결실을 맺는 가을의 문턱에서 저희를 이곳에 불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변하고 자라나는 것처럼, 저희의 신앙도 더욱 깊어지게 하옵소서. 이 계절의 아름다움과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우리의 삶에도 열매가 맺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이 시간 저희는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참혹함을 바라봅니다. 전쟁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그들의 상처를 주님의 사랑으로 어루만져 주옵소서. 무엇보다 전쟁을 종식시키고자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평화를 이루게 하시고, 주님께서 직접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화해와 회복의 길을 열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저희도 평화를 위한 기도의 손길을 멈추지 않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평화를 이루는 일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정치적인 혼란과 불안 속에 있는 이 세상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 이 나라의 정치가 국민을 위하고 진실을 향하는 정직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주님의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정치인들이 세워지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도 세상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정의롭고 책임 있는 삶을 살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신실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대의 경제적 위기를 바라보며 저희의 의지와 신뢰를 오직 주님께 두고자 합니다. 이 땅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주님의 손길이 닿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주님의 지혜와 인내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물질이 아닌 영원한 주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저희 교회가 가을 들녘의 곡식처럼 풍성한 열매를 맺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주신 사명에 따라 복음을 전하고, 이웃을 섬기는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시며, 그 과정 속에서 주님의 사랑이 세상에 흘러 넘치게 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하나 되어 주님의 영광을 위해 달려가게 하시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가 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특별히 주님의 일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기쁨과 보람으로 충만하게 채워 주시옵소서. 지친 이들에게는 새 힘을 더하시고, 섬김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경험하게 하옵소서. 그들이 드리는 작은 섬김이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큰 일에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